IRP(개인형 퇴직연금) 계좌는 퇴직 이후 쓸 자금을 안정적으로 쌓는 목적이 강한 만큼, 위험자산 비중이 일정 수준 이하로 제한되는 제도적 조건을 고려하면서 TDF를 선택하는 전략이 중요합니다. 특히 IRP 제도 하에서는 위험자산(주식 중심 투자)이 계좌 내에서 최대 약 70 % 수준까지 허용되는 구조가 일반적이므로, 남은 30%의 안전자산의 투자는 TDF에 투자하는 것은 좋은 투자방법 중 하나입니다.
TDF(Target Date Fund)는 특정 은퇴연도를 목표로 설정하고, 시간이 흐름에 따라 자산의 배분을 점진적으로 “공격 → 보수”로 바꿔 나가는 펀드입니다. 예를 들어 TDF2050은 “2050년을 은퇴 시점 기준”으로 설계된 상품입니다.
아래에서는 세대별로 어떤 빈티지의 TDF가 더 합리적인지와 운용사별 TDF상품 비교표를 알아보겠습니다.
1. 세대별 권장 선택 기준
세대 | 현재 나이 대략 (2025년 기준) | 권장 TDF 빈티지 | 추천 이유 요약 |
---|---|---|---|
1970년생 | 약 55세 | TDF 2035 / TDF 2040 | 은퇴가 임박했기 때문에 위험자산 노출 기간을 짧게 유지해야 하므로, TDF2050은 다소 공격적으로 느껴질 수 있습니다. |
1980년생 | 약 45세 | TDF 2045 / TDF 2050 | 은퇴까지 20여 년 여유가 있으므로 중립형 또는 다소 보수적 선택지로 2045도 유효하며, 2050도 충분히 선택 가능 범주입니다. |
1990년생 | 약 35세 | TDF 2050 / TDF 2055 / TDF 2060 | 은퇴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으며, 복리 효과를 최대한 누리려면 비교적 늦은 빈티지를 선택해 더 오랜 기간 위험자산 노출을 허용하는 것이 유리합니다. |
사회초년생 | 약 20~30대 | TDF 2055 / TDF 2060 / TDF 2070 | 은퇴 시점이 먼 만큼 더 장기형 빈티지를 선택하면 위험자산 비중을 더 오래 유지하면서 복리 효과을 극대화할 수 있습니다. |
위 표에서 빈티지 간 선택은 일반적 권고이며, 개인의 은퇴 연도 계획, 리스크 허용도, 다른 자산 보유 상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.
2. 운용사별 TDF2050 (및 관련 빈티지) 비교표
아래는 TDF2050을 중심으로 한 국내 운용사 상품들 중 일부 공시 가능한 정보를 기준으로 정리한 표입니다.
운용사 / 상품명 | 총보수 (연) | 순자산 (AUM) | 특징 및 유의점 |
---|---|---|---|
삼성한국형TDF2050 (퇴직연금 CPe 클래스 등) | 연 0.68% (Cp-e 퇴직연금 클래스 기준) | 순자산 약 1,029.02억 원 | 퇴직연금 전용 클래스 포함, 비교적 낮은 비용 구조 |
Kodex TDF2050 액티브 (ETF) | 연 0.30% | 순자산 약 1,123.79억 원 | ETF형 구조, 퇴직연금용 매매 가능 / 주식+채권 혼합 글라이드패스 형식 삼성자산운용 |
KB 온국민 TDF2050 | 연 0.30% (운용 0.225% + 판매 기타 등 포함) | 순자산 약 2.4억 원 (현재 소규모) | 설정 초기 단계, 향후 규모 확대 가능성 |
KCGI 프리덤 TDF2050 | 연 0.642% | 순자산 약 393억 원 | 대체 운용 모델 적용, 운용사 전략 차별화 |
참고: “순자산” 수치는 공시일 기준 클래스별 또는 전체 펀드 규모에 따라 변동 가능하므로, 투자 직전 운용사 홈페이지 또는 펀드공시를 통해 최신값 확인이 필수입니다.
3. 추천 전략 및 요약 정리
- 세대별 빈티지 전략을 참고해 자신의 은퇴 계획과 리스크 허용도에 맞는 TDF 빈티지를 우선 선택
- 선택한 빈티지 내 여러 운용사 상품 중 총보수와 순자산 규모를 기준으로 비교하여 유동성과 비용 효율이 좋은 상품을 선택
- IRP 내 위험자산 규정(최대 70% 수준)을 위배하지 않는 상품 설계 여부를 반드시 검토
- TDF는 자동 자산배분형 투자이기 때문에, 운용 철학, 비용 구조, 안정자산 전환 속도 등이 장기수익에 중요한 변수
- 장기 투자 관점에서, 조기 은퇴를 염두에 두신 경우 빈티지를 더 보수적으로 선택하거나, 대체 TDF 빈티지를 고려하는 것도 방법